2일 차 남부투어 및 씨푸드
발리에서의 2일차의 시작은 남부투어였습니다. 남부투어를 하고 씨푸드를 먹는 날이라고 하네요. 첫 일정이라서 많은 기대를 안고 무락의 차에 타고 남부투어 시작!
저희는 먼저 술루반비치로 행선지를 정하고 도착했는데 한국에서 볼 수 있는 풍경이 아니라서 엄청 기쁜 마음에 서둘러 발걸음을 하였습니다
술루반비치 (울루와뜨비치) / Suluban Beach
일단 촌놈인 제가 발리에서 많이 놀랬던 게 오토바이가 도로에 엄청 많았고, 우리나라 배달기사님들보다 더 위험하게 운행을 한다는 거에 많이 놀랬어요! 그런데 비치 앞에 이동수단인 바이크가 많이 주차돼있는 거에 또 한 번 놀랬죠
내려가기 전에 모습인데 너무 아름다워서 내려갈 생각을 못했습니다.
내려가다 보니까 상인들과 관광객들이 많이 계시더라고요. 처음 내려갈 때 비치에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라고 생각했지만 초입부터 사람이 많아서 신기했어요. 그리고 저렇게 마사지를 받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첫 해외여행이라 그런가 모든 풍경들이 신기하고 아름다웠습니다. 이날 사진을 많이 찍었는데 용량이 부족해서 막 지우다가 포스팅해야 할 것까지 다 지우는 바람에 사진이 생각보다 많이 없어서 아쉬워요. 정말 잘 찍은 사진 많았는데
경사가 있으니까 조심하셔야 해요 서핑보드 들고 저희 반대로 내려가던 외국이형이 거의 다 내려갈 때쯤 넘어진 걸 봤는데 엄청 아파 보였습니다. 부디 방문하신다면 조심히 내려가시길
내려가다가 엄청 작은 무언가가 돌아다니길래 보았는데 소라게였습니다. 신기해서 바로 잡아서 사진도 찍고 영상도 찍고 한참 데리고 놀다가 와이프가 놔주라 해서 싫다고 데리고 있다고 혼났습니다.
정말 ~ 예쁜 해변이었어요. 넋 놓고 풍경(누나들)을 보다가 저희는 서핑도 안 하고 수영도 안 하기에 사진들을 찍고 반대편으로 넘어가길래 따라가 보았고, 가다가 사진을 찍어준다 해서 바로 촬영!
반대편은 태닝 및 사진을 찍는 관광객들이 많았고, 저희도 사진을 찍고 다음 행선지인 빠당빠당 비치로 출발했습니다.
빠당빠당비치 / Padangpadang Beach
한 20분 정도 달렸을까요 ~ 빠당빠당비치에 도착했습니다. 여기는 입장료가 있어요. 입장을 하고 비치로 내려가는 입구가 2개가 있는데 저희는 왼쪽 길로 갔는데 앞에 원숭이 가족이 지나가더라고요. 확실히 야생원숭이들이 많은 것 같아요.
사진이 다 날아가서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정말 예쁜 사진들이 많았는데
빠당빠당비치는 입구 쪽에 매점도 있고 화장실도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서핑과 태닝을 즐기러 많이 왔더라고요. 처음 간 술루반비치와는 비교도 안될 만큼 사람이 많았어요. 지금 와서 후회하지만 서핑은 아니더라도 해변에서 물놀이라도 조금 하고 올걸 하면서 후회 중입니다. 하지만 한국사람들이 몇 분 계셨는데 다들 사진만 찍더라고요.
씨푸드
여기 위치를 정확하게는 모르겠는데 적어도 10개 이상의 씨푸드 가게가 나란히 있었습니다.
솔직히 위생만 봤을 때 먹고 싶은 생각이 하나도 없더라고요. 그래도 이왕 왔으니 맛은 봐야겠죠. 안쪽으로 쭉 들어가면 해변이 보이는데 어마어마한 풍경이 펼쳐집니다.
식당 내부에서 먹을 줄 알았는데 식당 바로 앞에 테이블이 엄청 많았고, 이미 식사 중인 사람들도 많더라고요. 근데 웃긴 게 저희가 앉은 테이블 라인에 전부다 저희처럼 신혼여행을 온 한국인들이었다는 것!
노을 진 해변을 바라보면서 음식을 먹는다는 거에 엄청 흥분이 되더군요. 와이프도 자리를 잡고 바로 빈 땅을 시키던데 발리에서 빈땅 못해도 서로 한 짝은 채웠을 거예요.
발리에서 제일 맛없게 먹은 게 씨푸드였다는 건 비밀입니다. 새우 빼고 나머지는 저희 입맛은 아니었고, 그저 인스타감성을 느끼기 위해서 다녀왔다 그 정도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빈땅과 함께라면 뭐든 다 먹을 수 있지요.
이날 전체적으로 날씨도 덥고 습해서 많이 힘들었지만 눈 호강을 많이 하고 맛있는 풍경을 보며 음식을 먹었다는 거에 엄청 만족을 하고 보낸 하루였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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